여수산단 또 정전
입력 2011-02-22 23:07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업체에서 또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5시15분 전남 여수시 여수산단 내 여천NCC 1·3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인명피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측은 공장 내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정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측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가동하기 위해 복구작업 중”이라며 “정확한 정전 사고 원인은 23일 전문가가 조사해 봐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연간 86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여천NCC에서는 2008년 5월 3일 산단에서 일어난 정전사고로 1·2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3일 후에는 3공장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가동 중단됐었다.
사측은 3년 전과 같은 대규모 피해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지난달 17일 오후 여수산단 내 20여개 업체의 정전으로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해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 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불안정한 전력공급 체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