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남섬 최대도시… 교통·금융 중심지
입력 2011-02-22 22:49
크라이스트처치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남섬 최대 도시다. 인구는 35만명 정도이며 항공·해운·금융·IT산업의 중심지다. 도시의 3분의 1이 공원이나 보호구역이어서 ‘정원의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 크라이스트처치가 속한 켄터베리 지역은 축산업·낙농업·농업 등이 발달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1839년부터 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개발됐다. 1850년 뉴질랜드가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이곳은 뉴질랜드 최초의 도시로 선포됐다. 이후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이민자들이 들어왔는데 이들 대부분이 옥스퍼드 대학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출신이어서 도시이름이 됐다. 최근엔 아시아 이민자들이 많이 들어왔고, 한국 교민도 4000여명 된다.
도심엔 도시 랜드마크인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을 비롯해 19세기 건축 양식이 많이 남아 있어 ‘영국 밖에서 가장 영국적인 도시’로 불린다. 하지만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은 이번 지진으로 부서졌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덕택에 연중 관광객이 몰린다. 교육과 관련해 농업 계열이 유명한 링컨대학이 있으며, 최근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원이 많이 생겼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