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美 쇠고기 수입 81% 급증

입력 2011-02-22 22:43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년에 비해 81%나 늘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수입 축산물 검역 실적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9만1000t으로 2009년 수입량(5만t)에 비해 8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기 이전인 2003년 수입량 19만9000t의 45%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체 쇠고기 수입량은 24만5000t으로 2009년의 19만8000t에 비해 24%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이 12만2000t으로 절반인 49.7%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가 37%를 차지했으며, 뉴질랜드산 12.6%(3만1000t), 멕시코산 0.7%(1800t) 순이었다.

호주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09년 59.0%에서 10% 포인트 가량 낮아진 반면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5.2%에서 12% 포인트 가량 크게 늘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