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일대기 국악 뮤지컬로 꾸민다… 8월 2주기맞아

입력 2011-02-22 19:08

오는 8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2주기를 맞아 DJ의 일대기가 전통 국악무대에서 창작공연으로 다시 태어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DJ의 일대기를 다룬 전통 국악 공연이 올 하반기 선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일대기 형식의 시나리오 작업을 위한 자료 수집이 진행중이다. 도는 DJ가 겪었던 주요 사건을 부각해 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역사극으로 꾸밀 계획이다.

공연은 국악과 가무악이 결합된 국악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에는 도립국악단원 80명과 외부 국악인 2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최초 공연은 오는 8월 서거 2주기를 전후해 전남 목포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순천 등 전남도내 주요 공연장에서 선보인 뒤 전국 공연에도 나선다.

도립국악단은 DJ 창작공연에 앞서 백범 김구 선생을 다룬 전통 뮤지컬도 비슷한 형식으로 준비 중이다. 도립국악단이 역사 속 인물을 전통 창작공연으로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DJ 관련 공연은 과거 ‘인동초’란 이름의 가무악 형태로 다뤄진 적이 있다. 장보고·이순신 장군도 총체극 형태로 선보인 바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