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97% 급증
입력 2011-02-22 18:25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년에 비해 97%나 늘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발표한 ‘2010년 육류 및 가축 무역’ 통계를 통해 지난해 한국으로 수출된 미국산 쇠고기량이 12만5681t(2억7710만 파운드)이라고 밝혔다.
2009년 수출량 6만3817t(1억4069만 파운드)보다 97%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4대 쇠고기 수출시장에 올랐다.
특히 이 같은 수입 규모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 수입이 중단되기 전에 미국산 쇠고기가 가장 많이 수입됐던 2003년(19만9409t)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됐다가 2006년부터 재개된 뒤 수입량은 2006년 582t, 2007년 3만5343t, 2008년 6만8989t, 2009년 6만3817t 등 증가세를 보여왔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에 비해 1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9만9901t(2억225만 파운드)으로 2009년의 11만7157t(2억5829만 파운드)보다 14.7% 줄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