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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아침의 시] 동백섬
입력
2011-02-22 17:52
김혜영(1966~ )
당신의 숨소리 날 삼켜보실래요?
알몸으로 태양을 받아들이는 섬
시퍼런 몸 속 바다로 수장될지도 몰라
점점 섬이 되어가는 여자
파도, 동백꽃 입술을 핥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