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텔스기 요격시스템 구축키로
입력 2011-02-21 19:52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러시아의 스텔스기 운용에 대응해 지상과 공중에서 스텔스기 정보를 탐지·요격하는 방공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스텔스기는 전투기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지만 주파수가 다른 지상 레이더나 열을 탐지하는 적외선엔 비교적 잘 탐지되는 특성이 있다. 일본 방위성은 스텔스기 취약점을 최대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탐지한 스텔스기 관련 정보를 항공자위대의 자동경계관제시스템에서 분석하고, 전투기와 지대공미사일 부대에 전달해 요격토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방위성은 방공시스템 완비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37억엔(약 18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최신 대함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D를 실전 배치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보도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800㎞에 달하는 둥펑-21C에 비해 훨씬 멀리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 관계자는 인민해방군이 보유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3000㎞에 달한다고 밝혀 둥펑-21D의 사거리가 3000㎞에 달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이럴 경우 둥펑-21D는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 분쟁지역인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와 시사(西沙·파라셀)군도를 포함해 남중국해 대부분을 사거리 안에 넣게 된다.
이동재 선임기자,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