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구본길 월드컵 금메달… 세계랭킹 1위 우뚝

입력 2011-02-21 18:05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동의대)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구본길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A급 대회 결승전에서 라프케스 드미트리(불가리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구본길은 국제펜싱연맹(FIE)이 발표하는 세계랭킹 포인트 32점을 획득하며 총 254점을 기록해 니콜라스 림바흐(독일·240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 남자 사브르의 또 다른 대들보인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은 2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펜싱 선수가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성남시청)와 지난해 오은석에 이어 구본길이 세 번째다. 구본길은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오은석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에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차지해 한국 남자 펜싱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