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3년 여론조사] 국제과학벨트… “MB 공약대로 충청권에 유치” 51.4%

입력 2011-02-21 18:05


상반기 정치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충청권 유치를 지지하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4%가 ‘이 대통령의 당초 공약대로 충청권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이다. 그러나 ‘특정지역에 구애받지 말고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41.1%에 달해 재검토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충청권 여론은 압도적이었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충청권 선정’ 입장은 86.7%로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이 향후 이 지역에 미칠 여파를 짐작하게 한다. 강원·제주에서도 60.0%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충청권 선정’을 지지하는 의견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우세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서는 ‘재검토’ 의견이 각각 51.9%와 50.3%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대전·충청처럼 압도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충청, 포항과 함께 과학비즈니스벨트 후보지로 거론되는 호남의 경우 ‘재검토’ 의견이 38.4%로 ‘충청권 선정’ 50.7%보다 낮았다. 경기·인천은 ‘충청권 선정’ 48.7% 대 ‘재검토’ 44.3%로 팽팽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