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여리씨, 세계적 英 패션스쿨 수석 졸업

입력 2011-02-21 20:39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스쿨인 영국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원 과정을 한국 여학생 배여리(27)씨가 수석 졸업했다.

배씨는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서 개막된 패션쇼 ‘런던 패션위크’ 행사에 맞춰 19일 열린 졸업작품전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을 존경한다는 그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열심히 준비해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성공적으로 작품을 올렸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면서 “행복하게 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 영국으로 유학 간 배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 대학은 미국 뉴욕 파슨스,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와 함께 세계 3대 패션 스쿨로 꼽힌다. 지난해 요절한 알렉산더 맥퀸, 크리스챤 디올의 존 갈리아노 수석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