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이번엔 평창이다] 한국 대표 리조트 하이원… 카지노 모태로 출발 자산 2조규모 성장
입력 2011-02-21 17:27
카지노를 모태로 태어난 하이원 리조트가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하이원의 어제와 오늘=하이원 리조트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1998년 설립됐다. 2000년 10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내 첫 카지노인 스몰카지노와 호텔 개장에 이어 2003년 메인 카지노를 열었다. 2005년 7월 골프장을, 다음해 12월 스키장 및 콘도를 오픈, 연간 430만명의 관광객들이 하이원 리조트를 찾고 있다. 2009년 현재 연매출액 1조2067억원, 영업이익 4560억원, 당기순이익 39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도 스몰카지노 개장 당시 3429억원에서 2009년 현재 2조3860억원으로 성장했다. 설립 이후 10년간 2조6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국가와 지방재정 확충에도 기여했다. 지역주민 고용우대와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이원의 미래=하이원의 미래는 ‘비전 2012’로 대표된다. 비전 2012는 ‘2012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조성해 연간 방문객 700만 시대를 연다’는 것. 하이원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옆에 지상 22층, 객실 250실 규모의 컨벤션 호텔과 객실 500실 규모의 콘도를 신축하고 있다. 폭포 주차장 인근에는 가족 방문객들을 위한 워터파크를 조성하고 강원랜드 호텔 주차장 수용능력을 현재 780대에서 2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호수와 꽃, 나무, 빛이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휴양지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리조트의 조명과 조경도 모두 바꾸고, 스키장 슬로프에는 야생화 68종을 심기로 했다.
인접지역인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태백 E-시티, 영월 모터스포츠 패밀리 리조트, 삼척 스위치 백 리조트, 정선 사북 탄광문화관광촌, 정선 고한 하이원 콤플렉스 타운을 잇는 강원 남부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도 549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벨트가 조성되면 지역 간 관광산업 연계로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1200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선=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