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이번엔 평창이다] 평창, 938억원 투입 ‘산림수도’ 육성

입력 2011-02-21 17:51

강원도 평창군이 ‘대한민국 산림수도’로 비상하고 있다. 군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산림수도위원회를 구성해 백두대간의 중심지인 평창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림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까지 10년간 30개 사업에 938억원을 집중 투입하는 기본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 계획의 기본방침은 산림자원 보전과 생산 육성,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기능 확보, 산림역사 문화 휴양타운 추진, 산림교육과 연구 중심타운 구축이다. 이를 토대로 군은 산림수도 천리길과 금강송 백리길 조성, 탄소 흡수원 창출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 산림 바이오매스 보급, 백두대간 관광자원화 사업, 화전민촌 생태마을 구축, 아름다운 숲 100경 선정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평창이 대표 브랜드로 내건 ‘HAPPY 700’은 ‘해발 700m 지점이 가장 행복한 고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창은 전체면적 1464㎢의 84%인 1227㎢가 산림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또 65%인 950㎢가 해발 7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있다. 평창은 이 같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스위스 알프스와 같은 세계적인 녹색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산림수도 육성계획을 세웠다.

평창=정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