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청야니 돌풍' 막을 자 없다.
입력 2011-02-20 22:12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도 석권했다.
청야니는 20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야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비롯해 LPGA 투어 개막전까지 우승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2008년 LPGA에 데뷔해 통산 6승을 거둔 청야니는 상금 21만7500달러도 거머쥐었다. 미셸 위와 함께 라운드를 펼친 청야니는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미셸 위보다 짧았으나 과감한 그린 공략과 안정감 있는 퍼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23·하나금융)은 미셸 위와 함께 1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으나 17번홀에서 어프로치샷 실수를 연발하며 5타를 잃어 공동 3위(9언더파 279타)로 떨어졌다. 미셸 위도 퍼트 난조로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희영이 합계 5언더파로 7위, 허민정이 합계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