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 제의했다 미국측에 거부당해
입력 2011-02-20 18:04
북한이 지난달 미국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의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지난달 25일 북한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명의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앞으로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측은 회담 의제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과 비핵화 문제,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문제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주중 미 대사관을 통해 이 같은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은 북·미 대화에 앞서 남북 대화가 선행돼야 하며,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 등은 북·미 고위급 군사회담이 아닌 군사정전위원회 체제를 통해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최근 북측에 회담 거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