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전철 시대 연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 3월 30일 개통
입력 2011-02-20 17:11
다음달 말 부산도시철도 4호선 개통으로 전국 첫 국산화 경전철시대가 열린다.
부산교통공사는 제4차 전문가위원회를 열어 시험 운전 현황과 마무리 공정 등을 최종 점검한 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을 3월30일쯤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국토해양부가 국산화에 성공한 고무바퀴 경전철인 K-AGT를 상용화했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용인 경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기존에는 외국 경전철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국산 경전철은 부산도시철도가 전국 처음이다.
개통에 앞서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월 3일부터 시험 운전을 진행했고, 다음 달 8일까지 분야별 매뉴얼을 완성해 무인으로 운용되는 도시철도 4호선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한다는 방침이다. 교통공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도시철도 4호선을 시민에 개방, 무료로 체험할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2003년 12월 착공한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1조2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동래구 미남로터리에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7㎞다.
총 14개의 역과 차량기지 1곳으로 구성되며 동래역과 미남역에서 각각 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하루 300회 이상 운행함으로써 동래구와 금정구, 해운대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