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서울대 음대교수 내달 징계위 회부

입력 2011-02-18 23:17

서울대는 김인혜(49) 음대 성악과 교수의 제자 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말 김 교수가 개인지도 과정에서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받고 제자와 주변 인사들을 조사해 왔다. 서울대는 최근 서면 질의를 보냈고 김 교수는 오는 21일까지 답변을 제출하기로 했다.

징계위에서 폭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김 교수는 해임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제자들이 김 교수에게 잘못 보여 향후 학업이나 음악계 활동에 문제가 생길까봐 증언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제자 폭행 외 공연 입장권 강매, 고액 음악캠프 참가 강요, 수업 일수 조작 등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