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의사들의 건강관리 노하우는

입력 2011-02-18 18:44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조언을 해주는 의사. 과연 그들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요. 환자 또는 일반인에게 권하는 건강수칙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의사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원보팀이 이 궁금증을 풀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의사 148명에게 ‘나만의 건강 비법’을 물었습니다.

그 결과 걷기 운동이라는 응답이 33.6%로 가장 많았습니다. 출퇴근하며 걷고, 계단도 걸어 오르내리며, 매일 아침 집 부근 학교 운동장 20바퀴를 빠르게 걷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걷기 다음으로 건강을 위해 중요한 운동지침으로는 꾸준히 한다(27.0%)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주 3회 30분 이상 시간을 정해 놓고 꾸준히, 규칙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상 식생활 분야에서는 적게 먹는 소식(小食)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기밥 기준으로 3분의 2 정도 분량이었습니다. 이들은 또한 회식에서 덜 먹기, 식탐을 자제하며 적당하게 즐기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항상 웃고 감사하며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일반인에게 권하는 건강수칙을 의사들 역시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원칙은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