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부부, 션, 피아니스트 서혜경…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얼굴들
입력 2011-02-18 19:09
가수 박상민과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등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18일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나눔을 실천한 21명에게 장관상을 수여했다. 박상민과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유지태, 차인표, 가수 션, 원로배우 신영균 등 연예인들이 대거 수상했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동화작가 고정욱, 팝페라 가수 임형주 등 예술인도 상을 받았다.
박상민은 알려진 기부액만 4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연예계에선 ‘기부왕’으로 통한다. 장동건은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참사 때 1억원을 내놨고, 2001년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사후 각막기증을 약속했다. 고소영은 지난해 대한사회복지회에 미혼모·신생아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고, 2009년 유니세프와 함께 캄보디아 에이즈 환자를 위한 구호활동을 펼쳤다.
차인표는 자신이 낳은 1명의 아들과 입양한 2명의 딸을 키우면서도 전 세계에 32명의 가난한 아이 및 청년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다. 2006년 컴패션밴드를 조직, 각종 자선공연을 통해 전 세계 가난한 어린이들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복지부는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우리 사회의 나눔 실천자들을 발굴해 포상하는 ‘이달의 나눔인’ 시상을 시작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회 인사를 주제로 제1회 수상자를 선정한 복지부는 다음 달에는 헌혈과 장기기증 등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인사들을 수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기부, 재능 나눔, 사회공헌 기업 등 다양한 주재로 우리 사회의 숨은 나눔인을 발굴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mw.go.kr)를 통해 후보자 국민추천도 받기로 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