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2차 발사 주도 이주진 항공우주연구원장 사의
입력 2011-02-18 19:09
나로호 1·2차 발사를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이주진 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18일 “이 원장이 17일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에게 사표를 냈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08년 12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올해 말이다.
과학계는 이 원장이 2008년 말 취임 이후 나로호 발사 성공이 두 차례 연속 무산된 데다 2차 발사 실패 원인 검증 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올해로 예정했던 3차 발사가 불투명해지자 거취 문제를 고심하다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황우연 관계자는 “이 원장이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 ‘3차 발사 성공을 위해서는 분위기를 바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