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저가 상품 지속적으로 늘릴 것”

입력 2011-02-18 18:2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JP모건 주최로 열린 ‘코리아 최고경영자(CEO) 콘퍼런스’에서 “신선·가공식품 저(低)가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의 상시저가 정책은 생활필수품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냈고, 할인점 시장을 6%대로 성장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저가 상품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백화점이 경쟁사보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최근 4년 동안 신규 출점과 시설 개선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줬지만 앞으로 안정 단계에 들어서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중국 이마트의 경영진을 바꾸고 국내의 우수 인재를 투입해 경영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진출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삼성생명 잔여지분(2조원 규모)에 대해서는 투자처와 수익성 개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필요한 경우 삼성생명 잔여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