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혜·조희준씨!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입력 2011-02-18 15:05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지키는 모임(이하 여지모)은 2월 17일 김성혜·조희준씨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비대위와 여지모는 17일 오후 김성혜·조희준씨에게 ‘최후통첩’을 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최후통첩에 대한 답변 시한은 18일 오후 2시까지로 정했다.

우리가 김성혜·조희준씨 모자(母子)에게 요구한 것은 국민일보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이쯤에서 깨끗이 포기하고, 관련기관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는 것이다.

조희준씨는 횡령 배임 탈세로 국민일보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이런 조희준씨에게, 또 이런 조희준씨와 결탁한 김성혜씨에게 국민일보와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내줄 수는 없다.

김성혜·조희준씨는 2010년 6월부터 국민일보 경영권 침탈을 시도했다. 더불어 국민일보 창간에 큰 힘을 보탠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자신들의 손아귀에 완전히 넣으려는 음모를 꾸며왔다. 그 과정에서 김성혜·조희준씨는 하수인들을 내세워 사돈 노승숙 회장과 차남인 조민제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반인륜적 행태까지 저질렀다. 이일 외에 김성혜·조희준씨가 누구와 짜고 어떤 음모를 꾸며왔는지는 2월 10일 비대위 대자보로 밝힌 바 있다.

우리는 2월 10일 대자보를 통해 김성혜·조희준씨에게 이미 충분히 경고했다. 그럼에도 17일 다시 그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은 조용기 원로목사와 조민제 사장이 가족의 일로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우리는 김성혜·조희준씨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김성혜·조희준씨에게 하루의 시간을 줬다. 하루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에 충분하다. 시간 끌기로 상황을 피해갈 생각은 거둬라. 조용기 원로목사를 협박해 위기를 막아보려는 시도는 꿈도 꾸지 마라.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것은 인내였지, 결코 힘이 모자라 김성혜·조희준씨에게 밀린 게 아니다.

18일 오후 2시까지 답이 없더라도 우리는 아쉬울 게 없다. 결국 후회는 김성혜·조희준씨가 할 것이다. 국민일보는 비대위 특보를 속간해 3호를 제작,배포할 것이다. 비대위 특보 3호에 어떤 내용이 실릴 지는 김성혜·조희준씨가 더 잘 알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김성혜·조희준씨의 숱한 불법과 비리에 대해서는 명백한 증거를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다. 국세청에도 철저한 조사를 의뢰할 것이다. 조희준씨는 이미 10여년 전에 한번 경험한 적이 있지 않은가? 김성혜씨는 10여년 전에는 미국으로 도망가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번에는 결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의 죄과는 몇 배나 무겁기 때문이다.

조용기 원로목사를 내세워 정·관계 요로에 힘을 써보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라. 조희준씨가 그동안 청와대, 국가정보원, 검찰, 정권 실세, 심지어 야당 유력인사까지 팔고 다닌 정황을 우리는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기관이, 정치인들이 당신들의 세 치 혀에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18일 오후 2시 이후로는 협상도 타협도 없다. 우리는 정해진 길을 갈 것이고, 그 길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김성혜·조희준씨와 그 측근들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사죄하는 길 뿐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두려워하지도 않는 김성혜·조희준씨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입으로만 하나님을 부르짖지 말고,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마음으로 하나님께 답을 구해보라. 한없이 자애로웠던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도 이제는 김성혜·조희준씨 모자의 실체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

2011년 2월 17일

국민일보 노·사공동비상대책위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지키는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