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4연승…대한항공 맹추격

입력 2011-02-18 01:03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꺾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KEPCO45는 LIG손해보험을 꺾고 포스트시즌 티켓 다툼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에 3대 1(23-25 25-17 25-21 25-22)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16승6패를 마크,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20일 인천 원정경기서 대한항공과 선두탈환을 위한 일대접전을 펼치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상무신협의 투지에 밀려 1세트를 23-25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문성민, 소토 쌍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벌였다. 세트 초반 문성민의 연속 서브득점 2개로 4-1로 앞선 현대캐피탈은 이철규의 속공과 소토, 문성민의 블로킹 등으로 12-7로 앞서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주상용, 후인정, 장영기 등 공격수들을 풀가동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기록한 문성민은 블로킹 1개가 모자라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 달성에 실패했다.



상무신협은 양성만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현대캐피탈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KEPCO45는 수원 홈경기서 LIG손해보험을 3대 2(25-23 36-34 22-25 14-25 15-11)로 물리쳤다. 시즌 8승째(14패)를 마크한 6위 KEPCO45는 4, 5위인 우리캐피탈, 삼성화재(이상 9승12패)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KEPCO45는 앞으로의 경기여하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해졌다. 반면 3위 LIG손보는 4위에 1경기차로 뒤쫓기며 김요한의 복귀만을 고대하게 됐다.



KEPCO45는 5세트 11-11에서 방신봉의 속공과 박준범의 강타, 밀로스의 서브득점으로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EPCO45는 1,2세트를 따내 경기를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LIG손보의 추격에 3,4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파이널 세트에 들어갔다. 밀로스는 10개의 범실을 범했으나 28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신인 박준범은 22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LIG손보는 이날 5개의 서브에이스를 추가,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서브득점 600개 고지에 올랐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