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는 서로 윈-윈” 유럽의회, 동의안 가결
입력 2011-02-17 21:46
유럽의회가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어 오는 7월 1일 잠정발효 예정인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을 승인했다.
본회의에 상정된 한-EU FTA 동의안은 찬성 465, 반대 128, 기권 19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지난 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제통상위원회(INTA) 표결에서도 찬성 21, 반대 4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바 있다.
유럽의회의 협정 동의안 승인으로 EU 쪽에서는 한-EU FTA의 잠정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고 한국 정부에 통보하는 절차만 남았다. 협정 동의안 보고자(Rapporteur)인 로버트 스터디(영국) 의원은 표결 직전 마지막 발언을 요청해 “한-EU FTA는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자유무역협정”이라며 동의안 승인을 주문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한-EU FTA 동의안과 함께 협정 발효 이후 한국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할 경우 역내 산업의 보호 장치가 되는 양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이행법안도 표결 처리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