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등대 프로젝트’ 뜬다… 6만 재소자·가족 돕는 교정사역 자원봉사자 양성

입력 2011-02-17 17:49


전국 6만여 재소자와 그 가족을 돌봐온 기독교세진회(이사장 강신원 목사)는 교정사역 자원봉사자 역량 강화 사업인 ‘희망등대 프로젝트’를 운영키로 하고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사업설명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지원과 법무부 및 회복적정의네트워크 등의 협조를 받아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재소자들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범죄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하고 사회 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젝트는 3∼7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정이론 및 실습, 현장교육을 병행한 총 5회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어 9월 중 서울에서 50명에게 교정사역 자원봉사자 심화교육을 한다. 또 교정사역 전문가 자문회의, 교정·보호법인 및 관련 기관장과의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이 밖에 교정사역 자원봉사자센터 역할을 할 네트워크 및 홈페이지 구축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기독교세진회는 이를 위해 다음달 충북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교정·보호단체 종사자 및 관련단체 실무자 50여명을 초청, 교정 복지단체 조직화, 관련단체 간 유대 강화 등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총무 이성준 목사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전과자의 재범률(출소 후 5년 이내 벌금형 이상의 범죄를 저지르는 비율)이 평균 50%를 넘어서고 있다”며 “기독교 마인드와 역량을 갖춘 교정사역 자원봉사자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사회가 더욱 밝아질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독교세진회는 1968년 발족돼 재소자와 그 가족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교정선교 전문기관이다(02-744-2012).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