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명장열전 外

입력 2011-02-17 17:38

교양·실용

△명장열전(이성무)=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인 저자가 고구려 을지문덕에서부터 고려 최충헌, 조선 정기룡, 근대 지청천 등 한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 31명을 새롭게 소개한다(청아출판사·1만5000원).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토니 주트)=신자유주의가 낳은 불평등과 빈부격차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전후 유럽을 다룬 최고 역사서로 평가받는 ‘포스트워 1945∼2005’를 펴낸 저자가 지난해 8월 숨지기 직전 쓴 역작이다. 김일년 옮김(플래닛·1만3000원).

△catch up(트렌드모니터)=한국인 60여만명 등 동북아 200여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13개 생활 영역별로 소비형태를 조사해 트렌드를 분석했다. 각종 조사 결과를 풍부한 도표와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했다(지식노마드·1만5000원).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니콜라스 카)=스마트 시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라도 쉽게 정보를 습득하게 됐다. IT전문가인 저자는 그러나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무분별한 사용이 가벼운 지식을 양산한다고 비판한다. 최지향 옮김(청림출판·1만5000원).

△나는 시의회로 출근한다(김영희)=5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의 의정일기. 대학 졸업 후 공단 미싱사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저자가 시민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전하며 바람직한 시의원상을 제시한다(산지니·1만5000원).

문학

△댓츠 올 라잇 마마(베르티나 헨릭스)=프랑스에 사는 에바는 독일에 사는 홀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한다. 에바는 어머니의 생전 모습에 아연실색하고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이수지 옮김(다른세상·1만3000원).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마리오 사비누)=아버지를 죽인 살해범과 심리상담가의 만남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물. 브라질 주간지 ‘베자’의 편집장인 작가의 소설 데뷔작으로 기묘한 구성과 독특한 글쓰기, 유머가 잘 버무려져 있다. 임두빈 옮김(문학수첩·1만2000원).

△린다 브렌트 이야기(해리엇 제이콥스)=미국 흑인 노예 여성이 쓴 최초의 자서전. 1861년 린다 브렌트라는 가명으로 참혹한 생활을 견디고 자유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인권운동과 여성해방운동에 큰 영감을 안겼다. 이재희 옮김(뿌리와 이파리·1만5000원).

어린이

△좋다, 참 좋다(한국동시문학회·그림 오은영 外 2인)=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시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동시문학회의 아홉 번째 작품집. 일상생활이나 자연에서 얻은 노래들이 ‘참 좋다’는 공감을 자아내고 웃음을 짓게 한다(어린른이·9000원).

△어린이를 위한 예의(글 이지현·그림 이상미)=초등학교 4학년 민구와 은구는 버릇이 없다. 어른들이 있는 자리에서 항상 예의 없이 굴다 예절학교에 가지만 그곳에서도 친구들과 싸우는 등 천방지축이다. 민구와 은구는 어떻게 될까(위즈덤하우스·9000원).

△펭귄과 컵케이크(글·그림 애슐리 스파이어스)=남극에 사는 펭귄이 북극곰과 이야기를 나눠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아∼, 씩씩한 친구 펭귄의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사는 지구 환경에 대한 걱정이 숨겨져 있었네요(토토북·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