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프레젠테이션 대만족… 예정보다 40분 빨리 마쳐

입력 2011-02-16 19:56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평창이 16일 첫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실사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장을 포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조양호 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평가단을 맞았고 짧은 포토타임 후 바로 비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갔다. 프레젠테이션은 비전·유산·소통, 올림픽컨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등 8개 주제에 대해 오후 6시까지 9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및 선수로 유명한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을 비롯해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등이 발표자로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박용성 회장은 오전 프레젠테이션 후 “완벽하게 대응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발표자들이 철저히 준비해 평가위원들이 지적할 만한 게 없었다”며 “일부 위원이 자세히 질문을 했지만 깔끔하게 답변해 예정보다 40분 일찍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실사단은 17일에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 점프 경기장과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 평창선수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