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전남 장흥] 억불산 우드랜드 ‘편백 소금집’ 체험 재미도 만점
입력 2011-02-16 17:37
수도권에서는 광주와 나주를 거쳐 장흥으로 가는 23번 국도를 타야 가장 가깝다. 광주에서 장흥까지 71㎞. 목포나 순천에서는 2번 국도를 탄다. 서울, 광주, 부산, 순천, 여수, 강진, 해남에서 장흥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광주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광주∼장흥은 버스를 탄다. 장흥 곳곳을 연결하는 군내버스는 대부분 토요시장을 경유한다.
억불산(518m) 자락에 위치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피톤치드가 일반나무의 5배나 되는 편백나무를 테마로 한 휴양공간. 40년생 편백나무가 울창한 우드랜드는 목재문화체험관, 통나무집, 황토집, 한옥, 목공예건축체험장, 편백톱밥 산책로 등으로 이루어졌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산을 오를 수 있도록 무장애 데크로드도 설치되어 있다. 대나무로 만든 담에 둘러싸인 비비에코토피아는 풍욕(風浴)을 경험하는 곳. 드라마 ‘대물’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통나무집 등 숙박시설 이용료는 6만∼20만원으로 인터넷(www.jhwoodland.co.kr)으로 예약해야 한다.
3월 초에 개장하는 우드랜드의 ‘편백 소금집’은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국내산 천일염 소금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아토피, 천식, 고혈압, 우울증을 치유하는 공간이다. 소금마사지방, 소금해독방, 소금호흡방, 황토방, 편백방 소금동굴 등의 시설이 있다. 우드랜드 입구의 ‘전라남도 목공예센터’는 편백나무로 만든 목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곳. 목공예공방에서는 무료로 서각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장흥 노력도에서 제주 성산포를 1시간50분대에 주파하는 장흥해운 초쾌속선 ‘오렌지호’가 취항하면서 전남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더욱 짧아졌다. 오렌지호 정원은 564명으로 승용차 70대를 선적할 수 있다. 편도 뱃삯은 어른 2만9500원, 청소년 2만6600원이며 터미널 이용료는 별도. 차량 선적료는 편도 기준 승용차 4만8000원, SUV 및 RV 5만8000원, 승합차 6만8000원. 하루 두 차례 왕복운항(오전 8시30분·오후 3시30분 출발)하며, 광주 광천터미널에서 노력항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1544-888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