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경찰관… 폭행 피해여성 성폭행
입력 2011-02-15 21:15
경찰관이 폭행 피해 여성을 성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같은 경찰서 파출소 소속 김모(32)순경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지난 12일 새벽 1시30분쯤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씨가 처벌 대신 피해 있기를 원하자 김 순경은 인근 여관으로 A씨를 안내한 뒤 이날 오전 여관을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잠에서 깬 뒤 자신의 옷이 벗겨져 있어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게 됐으며, 경찰은 다음날인 13일 A씨 남자친구의 신고로 김 순경을 긴급체포했다.
경기경찰청은 김 순경과 함께 감독책임을 물어 직속 과장과 파출소장을 대기발령했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순경을 파면할 방침이다.
양주=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