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인생 최고의 만남

입력 2011-02-15 19:11


유대인 철학자 마틴 부버가 쓴 100쪽도 채 안 되는 ‘나와 너’라는 책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인생을 만남이라고 정의하며, 바르게 만난 사람은 인생을 제대로 살지만 잘못된 만남을 이룬 사람은 인생을 잘못 산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나와 ‘그것’의 만남을 이룬 사람은 결혼을 해도 재산을 보며, 예수를 믿어도 다른 수단으로 믿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만남이란 나와 그것의 만남이 아닌 나와 너의 만남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곧 가슴과 가슴,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진정한 사랑의 만남을 이룰 때 바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그렇게 만났다. 일본의 성자 가가와 도요히코 목사도 15세 때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내무대신 아버지와 기생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불행하게 자랐지만 예수를 만난 후 그의 삶이 변했다. 예수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주는 삶으로 변화됐다. 여러분의 만남은 어떤가?

설동욱 목사(예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