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구타 가해자 19명 형사처벌

입력 2011-02-15 18:44

경찰청은 전국 신임 전·의경을 상대로 한 구타·가혹행위 피해조사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 370명 중 구체적 혐의가 입증된 273명을 징계 또는 형사처벌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청은 민간위원 4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가해자 처리 방침을 정했다. 가해대원 273명 중 성폭력이나 상해 등 죄질이 나쁜 19명은 형사고발, 90명은 징계(영창·근신 등), 164명은 공적제재(외출·외박금지) 및 교육조치를 받는다. 이들은 모두 지난 10일 시작된 인권교육(2주)과 이경 체험교육(1주)을 마친 뒤 다른 부대로 전출된다.

나머지 가해 정도가 경미한 97명은 인권교육 후 자대로 복귀한다. 다만 이들을 신고한 대원의 의사에 따라 일부가 전출될 수 있다. 피해 신고를 한 360명은 신설 부대 등 희망지로 재배치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