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희생 문광욱 일병 유가족, 문일병 모교에 1000만원 장학금
입력 2011-02-15 18:47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사망한 문광욱 일병 유가족이 15일 아들의 모교인 군장대학을 찾아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문 일병은 지난해 이 학교 신재생에너지 계열 학과에 입학해 1학기만 마친 뒤 그해 8월 해병대에 입대했다가 변을 당했다.
문 일병의 아버지 영조(49)씨는 “광욱이가 다녔던 신재생에너지 계열 학생 중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형편이 닿는 대로 조금씩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영조씨는 오는 18일 학위수여식에서 아들을 대신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