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병무청, 소년원생 맞춤형 병무상담… 사회정착 돕기

입력 2011-02-15 17:36

소년원생들의 사회정착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병무상담’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다.

부산병무청은 소년원생들의 빠른 사회정착과 재범 방지 등을 위해 부산 오륜동 법무부 오륜정보산업학교(부산소년원) 원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병무상담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병무청은 오는 3월부터 병무행정에 대한 정기적인 특강을 실시하고 전문 병무상담반도 운영키로 했다. 또 원생들과의 멘토 결연을 통한 1대 1 병역설계 지원, 기술인력에 대한 병역지정업체 취업지원, 해병대를 포함한 육·해·공군 기술지원병 모집자료 제공, 생계감면 상담 등 6개 분야의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병무청이 이 같은 맞춤형 병역상담을 시행키로 한 것은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비정기 병무상담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절도혐의로 2년간 복역한 원생 이모(23)씨의 경우 병무청의 도움으로 육군 기술병으로 입대, 복무한 뒤 중소기업에 취업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