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로”… 정책 결정과정 참여 확대

입력 2011-02-14 22:28

인천에서도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인천시와 부평구 등에 따르면 시는 각종 정책 결정과정에서 여성참여를 확대해 여성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양성이 함께 하는 행복도시 인천’을 만들기로 했다.

인천 10개 자치구·군은 각종 위원회에 여성참여 비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 조사결과 구·군 각종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은 중구 26%, 동구 17%, 남구 21%, 연수구 28%, 남동구 31%, 부평구 22%, 계양구 38%, 서구 25%, 강화군 17%, 옹진군 16% 등으로 저조한 편이다.

시는 또 국공립 보육시설을 기존 104곳에서 2014년까지 128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어린이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시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 취약지역에 CCTV 134대를 연말까지 설치하고, 내년에도 144곳에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인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여성의 참여, 성장, 돌봄, 안전, 편의 등의 정책을 강화해 여성이 행복한 ‘지역특화형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여성의 능력개발 및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따낼 방침이다.

동구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규모를 현행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 이하에서 100%이하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