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의료+도심 관광… 대구 약령시 되살린다

입력 2011-02-14 20:13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으로 손꼽혔던 대구약령시를 관광과 연계한 ‘도심형 한방문화타운’으로 재창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의 대구약령시 종합발전계획 기본안을 최근 용역을 통해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본안은 약령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 한방문화 자원과 주변 관광을 한 묶음으로 만드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약령시 재창조, 한방의료관광 중심지화, 도심관광 활성화 등의 기본 목표가 제시됐다. 약령시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쇠퇴하는 약령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시는 ‘찾아오는 약령시’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국내외 의료관광 프로그램이나 중구 근대골목 재조명 사업, 경상감영공원 관광자원화 프로젝트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대구약령시를 브랜드화하는 사업, 한방상품 유통망 구축, 한방양생센터 건립, 문화지구화 추진, 도심 한옥체험 시범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약령시를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대구약령시는 조선시대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다룬 장으로 전주, 원주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혔다.

대구=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