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축제’ 영덕은 열고, 울진은 취소

입력 2011-02-14 20:13

경북 영덕지역의 대표축제인 ‘제14회 영덕대게축제’가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과 강구항, 축산면 경정2리 대게원조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영덕군은 ‘천년의 맛 세계의 자랑 영덕대게축제’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가 영덕대게를 가장 맛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축제는 11일 축산면 경정2리 대게원조마을 대게원조비 앞에서 시작된다. 이날 군민 한마당 경연대회가 전야제 형식으로 열린다.

12일에는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에서 ‘천년의 맛 세계의 자랑’이란 주제로 태조왕건 행차가 재현되고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MBC 가요베스트도 열려 관광객과 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황금영덕대게 낚시체험과 10만원을 호가하는 영덕박달대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바다낚시대회, 수상레저체험, 대게 도전골든벨, 동해안 블루로드 걷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게, 게장, 친환경 농산물 등의 홍보·전시를 비롯해 먹거리 장터, 읍·면별 향토음식 코너 등의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영덕군은 영덕대게축제가 2009년 경북도 최우수축제, 2010년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국내의 대표적인 명품축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울진군 후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울진대게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최근 집행위원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및 조류독감 예방과 확산 방지라는 국가적 위기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덕=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