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작곡 ‘섬데이’ 표절 논란… “대중음악 보편적 코드” 의혹 부인
입력 2011-02-14 18:55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곡 ‘섬데이’를 작곡한 가수 박진영이 14일 표절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유가 KBS 2TV ‘드림하이’에서 부른 ‘섬데이’는 2005년 김신일씨가 작곡한 애쉬의 ‘내 남자에게’와 후렴구와 코드 진행이 유사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박진영은 14일 오전 “김신일씨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커크 프랭클린이라는 가수가 2002년도에 발표한 곡 ‘호산나’와 더 유사하다. 또한 화성은 타미아라는 가수가 2004년도에 발표한 ‘오피셜리 미싱 유’라는 곡과 거의 전 곡 일치한다”면서 “그렇다면 김신일씨도 이 곡들을 표절한 것이냐”고 말했다. 이는 ‘섬데이’의 코드는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코드라는 뜻으로 표절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앞서 김신일씨는 지난 9일 박진영의 소속사 JYP에 ‘섬데이’의 유통을 중지하고,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담은 내용 증명서를 보내면서 15일까지 JYP로부터 답변이 없으면 박진영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씨 측은 “음악 전문가들을 모아 분석한 결과 후렴구 8마디 중 6마디가 동일하고 곡의 화성도 80∼90%가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