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 스마트폰·유튜브 만난다

입력 2011-02-14 21:53


LG전자가 3D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유튜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모바일 3D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서 3D 동영상 감상과 촬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처음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듀얼 렌즈를 탑재해 3D 동영상과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고 안경이 없이도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미국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1㎓ 오맵(OMAP) 4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PC와 맞먹는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의 핵심 요소인 연산장치에 듀얼 코어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기억장치(메모리)와 프로그램 수행장치(채널)까지 모두 듀얼 메모리 및 듀얼 채널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특히 세계 3D 모바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장착된 옵티머스 3D로 촬영한 3D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한 것.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에 3D 동영상을 업·다운로드하고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옵티머스 3D가 최초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의 3D 게임 3종도 사전 탑재된다. 옵티머스 3D는 2분기 유럽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옵티머스 3D는 콘텐츠 부족 등 기존 3D 시장의 한계를 해소했다”며 “유튜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