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온라인 몰 공동구매 ‘부쩍’… 상품 배송비 절약 등 이점
입력 2011-02-14 18:49
주부 최은영(45)씨는 요즘 대형마트에 가지 않는다. 높은 물가 탓에 한 번 다녀오면 10만원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보니 아예 발길을 끊었다. 대신 대형마트보다 싸게 살 수 있고 주변 사람들과 공동 구매를 할 경우 배송료도 절약할 수 있는 온라인 몰을 애용하고 있다.
최씨는 “인터넷에서 장을 보면 차근차근 따져 보게 돼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게 되는 것도 좋은 점”이라며 “신선도가 떨어질까 봐 잘 사지 않게 되던 식료품도 배송비 절약을 위해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공동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물가 고공행진 여파에 온라인 몰에서 대용량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0㎏짜리와 10㎏짜리 쌀 판매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13%씩 증가했다. 10병 이상 묶음 생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다. 대용량 제품을 사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니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