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평창 실사단 방한] 올림픽 유치 총력지원… 여야, 모처럼 한마음

입력 2011-02-14 18:3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치권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강원도 평창 실사단이 입국한 14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유치 기원 구호 제창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동계올림픽 평창유치’라는 문구를 한 글자씩 들고 일렬로 선 최고위원들은 “2018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라는 당직자의 선창에 맞춰 “평창! 평창! 파이팅!”을 외쳤다. 회의장 벽면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새로운 세대,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대한민국’이란 글귀로 장식했다. 한나라당은 전국 국회의원 및 당협 사무실이 있는 건물과 주요 지점에 유치 기원 현수막을 부착하기로 했다. 안상수 대표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 당원은 올림픽 유치 홍보대사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정신으로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실사단은 세 번째 도전하는 평창의 집념과 전 국민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당 평창유치 특위위원장직을 직접 맡으며 총력 지원태세에 돌입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강원도 폭설 사태에 잘 대처해야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이 될 수 있다”며 “민·관·군이 힘과 지혜를 모아서 재난이 아닌 축복으로 만들고 동계올림픽 유치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치권이 총력 지원에 나선 것은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원도에서의 지지세 확산을 꾀하는 의미도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