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확산… 대전도 ‘봇물’

입력 2011-02-14 21:25

대전의 중견 건설업체들이 새롭게 조명받는 도시형 생활주택시장에 대거 진출, 소비자의 반응이 주목된다.

대전지역의 대표적 중견 종합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리베라종합건설, 인덕건설, 다우종합개발 등은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준비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수도권에서는 활발히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전에서도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금성백조주택은 대전 둔산동의 자사 견본주택 부지에 약 250∼300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약 1800㎡의 대지에 공급할 수 있는 주택형 관련 시장조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이르면 올 상반기에 분양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제 혜택 및 지원 등의 면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규제가 많이 완화돼 있어 당분간 공급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브랜드 ‘아이누리’로 알려진 리베라종합건설은 봉명동 일원에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가 허가받은 가구 수는 365가구로 5∼6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리베라종합건설측은 이 가운데 149가구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는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준주택 개념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는 600만∼700만원 선이다.

인덕건설도 올 상반기 봉명동 일원에 도시형 생활주택 90∼1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30㎡ 안팎의 소형 주택형으로 12∼13층 중 저층부는 오피스텔, 고층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나눠 짓는다. 다우종합개발은 서구 탄방동에 40∼50가구 정도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지어 분양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사까지도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앞두고 있는데다 일반 임대사업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공급량이 계속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