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에게 축복송 격려 선생님께 큰절로 화답… 미션스쿨 여주 대신고 이색 졸업식 화제

입력 2011-02-14 17:56


경찰과 해병대전우회까지 출동하는 등 불미스러운 졸업식이 눈총 받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여주 대신고등학교(교장 임희창)의 졸업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125명이 졸업한 2011년 대신고 졸업식장에서 교장과 전 교사들은 교문을 나서는 제자들을 향해 축복과 격려가 담긴 축복송을 불렀다. 이어 제자들은 선생님들께 꽃다발을 전달하고 큰절로 감사를 표시하는 훈훈한 장면이 이어졌다(사진).

졸업식 참석자들은 선생님들의 제자들을 향한 사랑과 제자들이 선생님을 향한 존경이 진하게 묻어나는 뜻 깊은 졸업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기초해 개교한 지 58년 된 대신고는 경기도 좋은 학교 만들기 대상 학교에 선정돼 예배와 신앙교육, 인성교육, 진학지도 등 차별화된 기독교 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대학 수시에서 여주 지역 남자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서울대에 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