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여의도 278m 육교 만든다

입력 2011-02-14 01:31

서울 당산동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길이 278m의 육교가 생긴다.



영등포구는 13일 당산동 주거지와 여의도동 국회를 연결하는 보도육교를 2014년말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 길이 278m, 폭 7.3m 규모로 인도와 함께 양방향 자전거 길이 마련된다.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한 엘리베이터, 야간 이동을 위한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사업비는 200여억원이다.



육교는 물결이 부드럽게 일렁거리는 모양으로 형상화될 예정이다. 여의도와 당산동 사이를 흐르는 샛강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기 때문이다. 육교 설치로 국회의사당뿐만 아니라 한강변에 대한 영등포구 주민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이 여의도로 가려면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도 변 인도로 둘러가야 했다.



다음달 중 인근에는 신길동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길이 354m의 보행자 전용 ‘문화다리’가 완공된다. 문화다리는 신길동 신길역에서 올림픽대로와 샛강을 가로 질러 여의도동 여의동로까지 연결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리와 육교는 인근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등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