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잘린 아프간 여성 찍은 사진, 2010 세계 보도사진 대상에 선정
입력 2011-02-13 19:15
코가 잘린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2010 세계 보도사진 대상’에 선정됐다고 BBC가 11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남편의 학대를 피해 도망쳤다가 남편에 의해 코와 두 귀가 잘려나간 비비 아이샤라는 이름의 18세 아프간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아프리카 프리랜서 여성 사진작가 조디 비에버(44)가 촬영한 이 사진은 시사 주간지 타임의 8월 1일자 표지를 통해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이 사진이 보도되면서 가정 폭력의 잔혹성과 여성 인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출판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도 빚어졌다.
아이샤는 코가 잘려진 채로 버려졌다가 미군에 의해 구조됐으며 미국에서 인공피부로 제작된 인공코 성형수술을 받아 얼굴을 되찾았고,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