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1’ 개막] 삼성 ‘갤럭시S 2’-LG 무안경 ‘옵티머스 3D’ 첫선
입력 2011-02-13 18:48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된다. 글로벌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사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세느’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갤럭시S 2’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기반으로 4.27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문서작업 시 확대하지 않고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두께(8.49㎜)는 갤럭시S(9.9㎜)보다 1.4㎜ 줄여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무게도 116g으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 동영상 촬영과 재생 및 TV를 통한 풀HD 감상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 2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기술력으로 탄생된 명품 스마트폰”이라며 “갤럭시S의 명성을 이어 차세대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1인치 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태블릿PC ‘갤럭시 탭 10.1’도 이날 공개됐다.
LG전자는 14일 무안경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를 공개한다. 세계 최초로 듀얼 렌즈를 탑재해 3D 동영상과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고,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LG의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는 구글의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 허니콤을 기반으로 휴대성과 가독성을 겸비한 8.9인치 디스플레이와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LG는 MWC 기간 중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2X’, 디자인을 강조한 ‘옵티머스 블랙’, 차세대 이동통신망 ‘LTE’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레볼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혁신적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외국 기업들도 비밀 병기들을 선보인다. 소니에릭슨은 소니의 휴대형 게임기 PSP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공개한다. 최근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와 10.1인치 허니컴 태블릿PC ‘줌’으로 호평을 받은 모토로라는 이번 MWC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꾸밀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겪고 있는 글로벌 휴대전화 1위 업체 노키아는 인텔과 함께 만든 OS ‘미고’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노키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