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수회담 거부… 국회는 등원”
입력 2011-02-13 20:34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접겠다”며 청와대 영수회담 거부를 선언했다. 그러나 영수회담과 상관없이 등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손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야당과 대화조차 꺼린다”며 “영수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대표는 “민생을 위해 국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임시국회 의제에 대해 그는 “민생법안 외에 다른 논의는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 등원은 정치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청와대 회동은 정략적 이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회동이 성사되지 않은 책임을 청와대에 전가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남도영 기자 h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