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제자 배가운동” 다짐… 광주CCC 순제자대학 개교
입력 2011-02-13 22:19
1958년 11월 2일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서울에서 공식 설립예배를 드리기 전, 이미 빛고을 광주는 민족복음화 열기로 불붙었다. 특히 사랑방인 성서학교 운동의 주역들인 광주CCC 나사렛형제들은 ‘주님께의 헌신’ ‘형제들에의 헌신’ ‘민족에의 헌신’이라는 3중 목적을 간직하며 그리스도 제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광주CCC(대표 이종석 목사) 회관에서는 80여명의 나사렛형제들이 참석, 광주CCC 순제자대학을 개교하고 평생 제자를 낳는 ‘영적 승법번식가’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이종석 목사는 나사렛형제들이 점점 더 악해져 가고 있는 세상에서 깨어 믿음을 지키며 전도와 제자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세상은 도덕적 타락의 물결이 휩쓸고 있고, 교회도 세상으로부터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예수의 제자답게 살도록 하고, 승법번식을 통한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기 위해 순제자대학을 개교했다”고 밝혔다.
문규성 전국나사렛형제들 회장은 “하나님께서 우리 나사렛형제들을 어떻게 쓰실지 기대해 본다”며 “앞으로 2년간 적어도 10명의 씨 맺는 제자를 세우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CCC는 나사렛형제들이 지속적인 제자화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지난해 ‘라이프빌더스’란 교재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하나님과의 관계 점검, 정체성 확인, 성령의 능력 안에서 살기, 하나님과 소통하기, 성경공부 스스로 하기, 시간·재능·보화 제대로 사용하기, 하나님의 성품 알기, 사역 전략 개발하기 등 평생 순장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