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우승 청야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입력 2011-02-13 18:10

신지애(23·미래에셋)가 청야니(22·대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청야니는 13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 리조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여자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역시 호주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청야니는 2주 연속 우승컵을 차지하며 신지애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청야니는 2006년 2월 신설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여섯 번째로 1위 자리에 오른 선수가 됐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나비스코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청야니는 “내가 정말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냐”며 “너무 흥분되고 꿈만 같다”며 감격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11월1일자 순위에서 커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뒤 최근까지 15주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