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박지성 4주 결장… 차두리 시즌아웃 될듯

입력 2011-02-13 18:09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광래호’의 주전 왼쪽 수비수 차두리(31·셀틱)가 나란히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박지성이 전날 팀 훈련을 하다가 햄스트링이 비틀리면서 최대 4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6일부터 맨유에 합류한 박지성은 부상으로 1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결장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JS 리미티드의 관계자는 “오늘 정밀진단을 받기로 했는데 햄스트링을 다친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진단 결과를 봐야만 정확한 부상 상태와 치료 기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박지성의 결장에도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10일 터키와의 친선전에 부상으로 결장한 차두리는 발목 인대 부상이 심각해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은 12일 밤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박)지성이가 오래 쉬어야 한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리는 더 오래 쉬어야 한답니다”라며 아들 차두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차 위원에 따르면 차두리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며 그럴 경우 3개월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2010∼2011시즌 출전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