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7호골 점화-구자철 데뷔26분 맹활약 “다시 시작하자”

입력 2011-02-13 18:09

한국축구의 새로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이 52일 만에 골 맛을 봤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1부 리그 23라운드 FC로리앙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2-1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장 자크 고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12월23일 FC소쇼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뒤 52일 만이자 새해 첫 득점이다. 박주영은 시즌 6호 골을 넣은 뒤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다 무릎을 다쳐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도 출전하지 못했었다. 모나코의 3대1 승.

아시안컵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에 올랐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구자철은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함부르크SV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아쉬칸 데야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31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이날 데뷔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2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함부르크 측면 공격을 막아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구자철은 32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아크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과감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깝게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껴나갔다. 볼프스부르크의 0대1 패배. 함부르크의 손흥민(19)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구자철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