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겨울편지

입력 2011-02-13 18:03

심호택(1947∼2010)

아픈 건 그럭저럭 나았소
올해도 김장 몇 포기 담갔소

사랑이여
당신이 사준 고동색 파카는
시골집 수도펌프가 입게 되었소